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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스텝#1 (박요철)

 

 

이 책을 읽을 때 나의 마음에는 변화가 간절했다.

마음은 큰데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작은 일 밖에 없다. 

그게 참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작은 일을 쌓아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과연 내 인생에 뭔가를 꾸준히 한 게 무엇이 있는지

바로 노트에 끄적대며 적어 보았다.

가장 길게 한 것이 

디자인 공부와 일을 합쳐 6년 정도.

나는 다시 디자인을 하고 싶다.

좀 더 큰 범주에서 내 삶을 디자인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일도 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주를 넓히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뭔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취미로 무얼 할 수 있을까?

반문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나는 스스로에게 수없이 반문했다.

취미가 일이 될 수 있을까?

취미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왜 나는 취미 그대로 즐기지 못하고 무언가 되어야 하는가... 등

 

그러나 나는 취미에 좀 더 깊이가 얹혀지기를 원한다. 

이 시간들이 조금 더 의미가 있는 모양으로 내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생각을 해보면 무에서 갑자기 전문가가 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가볍게 시작한 무언가가 계속 쌓이지 않고서는 불가능 할 것이다. 

 

하루에 열 페이지 영어 원서를 읽고 매일 그림 한 개씩을 그리고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

거기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 그 누구와 비교해도 주눅 들지 않을 수 있는 자존감은 매일 반복하는 취향과 취미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적어도 내 경우엔 그랬다.

내게 힘을 주는 것이 명확해지자 남이 이룬 그 무엇이 '덜' 부러웠다. 

그리고 나를 이끄를 힘을 따라 '선택' 했다."

 

 

이 책은 나에게

시작하는 힘에 대해서 알려주고

내가 좋아하는 일, 나를 편안하게 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그리고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알고, 즉 자기다움에 눈을 뜰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취향은 진짜 나를 알아가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책을 읽다보면 내 안에서 스믈스믈 당장에라도 하고 싶은 나만의 스몰 스텝이 생길 것이다.

 

아래는 책에서 언급한 스몰 스텝 중 내가 적용하고 싶은 몇 가지 스몰 스텝에 대해 기록한 것이다. 

 

 


 

 

 

1.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작가의 아내분은 재즈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작가 역시 산책을 하면서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1년 동안 100곡이 넘는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에 가사를 옮겨 적고, 뮤직 비디오 관련 기사를 찾고 자연스레 그 노래에 얽힌 스토리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나만의 한 줄!

멜론 Top100 만 듣는 사람은 자신만의 노래를 가지기 어렵고, 그래서 자신만의 생각을 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자신만의 취향이 만들어지면 그 곳에서부터 또 다른 길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2. 나를 움직이는 힘 '지적 호기심'

나만의 팟 캐스트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잠깐, 작가의 팟 캐스트 리스트를 훔쳐보자

-황상민의 심리 연구소 : 사람들은 요새 무엇을 고민하는가 를 알 수 있다

-휴식을 위한 지식 : 전쟁사와 문명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 선사

- B CAST : 브랜드에 대한 이슈와 감 익히기 (나도 청취하고 있는 채널)

등등등

 

현재 내가 즐겨듣는 청취방송 리스트

- 멜론에 '어학'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네이티브는 쉬운 중국어로 말한다-1000문장, 임정은 강사>

:유투버이기도 한 임정은 강사님이 너무 웃기다. 말씀은 조근조근 하신데 음성 연기가 정말 대박이다! 

산책하며 조금씩 계속 무한 반복해서 1000문장을 듣고 있다. 지금은 150문장째인데 언젠가는 1000문장이 입에서 술술 나오지 않을 까 기대하며....

 

-<책 읽 아웃> (팟캐스트)

김하나 작가 외 다른 DJ 가 있지만 김작가님의 진행은 정말 혀를 두를 정도로 탁월하다.

시원하고 쿨하고 정갈하고 맛깔나고 유머있는 그녀의 화술은 작가지만 진행도 이렇게 잘하니 요새 강의 섭외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다양한 책과 그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 책에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 신과 함께 <page 2>

투자,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방송.

세 명의 투자 관련 DJ (삼프로)가 진행하며, 따로 앱이 있다. 매일 아침 7 :30- 9:00, 그리고 17:30-19:00 라이브로 진행되며 증권가 애널리스트 및 소위 투자 전문가들이 나와 인터뷰 식으로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김프로 님의 시원시원한 진행이 좋고 관련 지식을 손쉽게 쌓을 수 있다. 

 

그 밖에 너무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