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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 드라마

[영화]암수살인(2018,한국)

형사 - 김형민(김윤석)

범죄자 - 강태오(주지훈)

 

이미지 정보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1809210282H

암수살인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실존 범죄자와 그의 과거 범행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현재 진행형인 범죄와 용의자를 쫓는 일반적인 형사물과는 달리 화려한 액션도 긴박한 쫓고 쫓기는 긴박한 현장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지능적 살인범과 집요한 형사간의 대화 속에서 고도의 심리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는 형사 김형민에게 추가 7개의 살인을 자백한다.

그 자백이 사실이라고 직감한 형민은 강태오가 적은 사건에 대해 하나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강태오가 필요한 물품과 돈을 쥐어주면서까지 살인 사건을 밝히려고 하지만 그의 얘기속에는 거짓과 진실이 교묘하게 섞임을 알게 된다. 

강태오는 현장 검증에서조차 대범한 연기를 하며 절대 진실을 밝힐 수 없으리라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결국 판결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판결받고 오히려 형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

 

감정 불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강태오의 심리는 진단조차 나오지 않는 분류이다. 극악한 성격을 가졌지만 강압에 의한 자백이 증거채택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형사를 이용하고 사건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그런 강태오를 상대로 형민은 형사 인생을 걸면서까지 단서를 쫓던 중 결국 7가지 사건이 일련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결정적 실마리를 얻으며 수사는 전환을 맞게 된다.  

범인의 자백을 토대로 과거의 사건을 역추적해나가는 소재가 신선했고 무딘 듯 하나 형사로서의 한 끗이 살아있는 김형민을 연기한 김윤석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였다. 사이코패스와 지능범의 면모를 다채롭게 보여준 주지훈의 연기 변신도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실제로 2018년 실존 범죄자는 수감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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